술자리에 나가는 걸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쉬는 날은 가능한 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기에 밖에서 술 마실 일이 거의 없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술이 당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집에서 술을 한 잔씩 마시는 낙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소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종은 가리지 않는 편이다. 와인을 좋아하지만 가족 중 술을 마시는 사람이 나 혼자인 관계로 마시기에 양이 너무 많다. 한 병을 나 혼자 마시기에는 배가 너무 부르다. 그래도 와인은 마시고 싶어서 포트와인을 사 놓고 조금씩 마신다. 맥주도 좋아하지만 요산 수치를 높인다는 얘기를 들어서 잘 마시진 않는다. 최근에 마신 맥주는 국내에 출시되어 품귀현상이 빚어진 당시의 아사히 생맥주 캔이다. 우리나라에서 마셔보고 괜찮단 생각이 들어서 일본 여행을 갔을 때도 마셨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장 좋아하는 술을 위스키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이것저것 많이 마셔보진 않았다. 한 병 사서 조금씩 조금씩 두고두고 마실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좋아하니 말이다.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식당에서 하이볼을 처음 마셔본 이후로 가쿠빈을 사 와서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잭 다니엘을 사서 콜라와 섞어 잭콕을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온더락은 그닥 자주 마시지 않으니 위스키는 잘알못이라고 하는게 맞는 말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스키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조금씩 나날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도 보고 책도 보고 있다. 비행하면서 이야기도 주워들으면서 어떤 위스키가 유명한 지 종류는 어떤게 있는지 상식도 쌓고 있다. 그러다가 위스키 잘알못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가 있어 공유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작년 한 해 온,오프라인 매장별로 인기를 끌었던 위스키를 1~10위 순위로 알려드리니 참고 부탁드린다.
와인앤모어
신세계 그룹의 계열사 신세계 L&B(Liquor & Beverage)에서 운영하는 주류매장이다. 옆 동네에 매장이 있어 구경을 가 봤는데 할인행사도 많이 하고, 종류도 많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오프라인에서 술을 살 일이 생기면 들리게 될 것 같다. 와인앤모어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매출을 기록한 위스키를 순위별로 정리했다.
1위. 그란츠 트리플우드
2위.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3위. 짐빔 화이트 라벨
4위. 산토리 가쿠빈
5위. 제임슨
6위 몽키숄더
7위. 잭 다니엘 No.7
8위. 글렌피딕 12년
9위 . 에반 윌리엄스 블랙
10위. 글렌피딕 15년
스타보틀
스타보틀은 처음 들어본 주류매장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서울에 매장이 5군데 및 수원에 매장이 1군데 있다. 서울 매장 한 곳이 볼 일 보러 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한 번 들려봐야겠다. 스타보틀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위스키 순위를 정리했다.
1위가 가쿠빈이네. 하이볼 인기의 위엄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도 하이볼 잔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도전을 해 봐야겠다.
1위. 산토리 가쿠빈
2위.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3위. 짐빔 화이트 라벨
4위. 잭 다니엘 애플
5위. 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 8
6위 . 글렌드로낙 12
7위. 글렌피딕 15
8위. 와일드터키 101 8년
9위. 몽키숄더
10위. 메이커스 마크
데일리샷
데일리샷도 이번에 알게된 주류쇼핑 앱이다. 전통주를 제외한 일반 주류는 인터넷 판매가 불가능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데일리샷이 어떻게 영업을 하는 건지 알아본 결과 현재 전통주 외 주류는 ‘스마트 오더’와 전화나 배달 플랫폼 주문 등을 통해 통신 판매가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 오더는 편의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주류를 주문, 결제한 뒤 지정 매장을 방문해 직접 수령해가는 방식을 뜻한다. '데일리샷'은 스마트 오더를 이용한 영업을 하고 있다. 앱을 이용해 근처 매장으로 주문 후 픽업을 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주류 재고를 확인하려고 매장에 일일이 전화를 안 돌려도 되는건가? 꽤 괜찮은 어플인 것 같다. 이것도 다운받아 보는걸로. 데일리샷에서 인기를 끈 위스키 순위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1위.산토리 가쿠빈
2위. 글렌드로낙 12년
3위.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
4위 . 미스터 보스턴 버번
5위. 글렌피딕 15년
6위. 조니워커 그린 15년
7위. 페이머스 그라우스
8위. 짐빔 화이트 라벨
9위.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10위.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누구나 알 만 한 위스키들은 나도 알고 있다. 나는 위스키 잘알못이니 처음 들어본 위스키가 더 많은 게 사실이다. 다음 달에는 아이 생일에 맞춰서 일본에 마실 다녀올 생각인데 일본에서 판매하는 위스키는 국내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가 많으니 리쿼샵을 다니면서 괜찮은 위스키를 한 병 사와야 겠다. (아이 생일에 놀러가는건데 본인 사리사욕을 챙기려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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