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큰 아이의 생일에 맞춰서 일본 여행을 다녀오려고 해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라 많은 일들을 할 수 없고 할 생각도 없는지라 쇼핑과 맛집을 들릴 예정이에요. 요즘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커져 있는 관계로 일본 위스키도 구매해 볼 생각입니다.(물론 물건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그래서 일본 위스키에 대해서도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 공유하겠습니다.
일본 위스키 생산지의 세계적 인기는?
세계 5대 위스키 생산지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에 이어 일본이 포함되어 있죠.
일본은 1923년에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 '야마자키'가 설립되었으며, 역사는 짧지만 현재는 매우 인기가 있어요.
세계 곳곳에서 일본 위스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증류소 개수가 100개를 넘어섰답니다.
이로써 일본은 스코틀랜드를 거의 따라잡을 정도로 위스키 생산 분야에서 선두에 있어요.
놀랍게도,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농림 축산식품 중 2위는 바로 일본 위스키라고 해요.
일본 위스키 근황
2022년 기준, 한국의 전체 주류 수출액보다 일본의 수출액이 높다는 사실이 있어요.
일본은 스카치 위스키를 모방하여 위스키 제조를 시작하였고, 80년대 중반까지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위스키 소비량이 급감했답니다.
이에 일본은 일본 주세를 스코틀랜드 위스키와 동일하게 개정하여 주세의 불리함을 해소하였고, 위스키 소비량이 회복되었어요.
지금은 위스키 시장이 부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그리고 일본 위스키의 특징 중 하나로는 일본 사람들의 세밀함과 집착이 보여요.
그래서 일부 회사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코르크를 사용하지 않고 스크류캡을 사용하기도 해요.
일본 위스키 제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위스키 아이덴티티인 미즈나라 오크통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이 오크통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여 최소 3년 이상 건조시간이 필요하며, 단가가 높고 물이 잘 새기 때문에 일본의 위스키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사쿠라 캐스크 역시 미즈나라 오크통과 함께 일본 위스키를 대표하는 요소로 여겨지며, 독특한 맛과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특유의 향이 특징이에요.
하이볼의 인기
1950년대부터 시작된 하이볼 문화가 일본에서 인기있게 판매되기 시작했죠.
산토리, 니카 등의 제조업체에서 경쟁적으로 하이볼 수요를 공급하여, 유저층이 넓어졌어요.
이후 2008년에 다시 산토리가 하이볼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
2013년~2014년경 우리나라의 치맥문화를 벤치마킹한 하이카라(하이볼 + 카라아게)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로는 더 많은 인기를 모으게 되었고, 2021년 현재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하이볼의 인기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죠. 혼술 문화의 영향이 크지 않은가 해요.
일본 위스키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일본 위스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스코틀랜드 원액'을 섞는 경우도 있어요.
2021년에 일본 양주 주조 협회에서 '재패니즈 위스키'의 정의를 만들어 이를 표기하기 위한 규정을 새로 만들어, 일본의 물을 사용하며, 당화, 숙성과 병입까지 모두 일본에서 이루어졌어야 해요.
올해 4월부터 양주주조협회 소속의 제조업체는 재패니즈 위스키라고 표기하기 위해서는 이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법적인 규제는 아니라서 강제성은 없다고 하네요.
대기업 위스키의 경우는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처음 보는 위스키가 있다면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구매 전 해당 제품이 양주주조협회 회원사인지 확인을 하면 신뢰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요.
일본 현지에서 재패니즈 위스키 구매 팁
역시나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방문지에서 발품을 파는거에요. 구글 등을 통해 리쿼샵을 돌아다니면서 찾는거죠. 하지만 시간의 제약과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가는 곳에 찾는 위스키가 없다는 문제가 있죠.
그래서 추가적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택배로 위스키를 수령하는 거에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온라인으로 주류를 구입해 택배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네요.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해서 택배로 배송받으면 되는데 숙박 예정인 호텔에 배송되는 택배를 수령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본 후 가능하다면 호텔에서 물건을 받으면 되겠어요.
지금 현재 오사카나 도쿄 중 한 곳을 방문할 예정인데 비행기 예약현황이 모두 확실하지 않네요. 회사의 복지 중 하나인 좌석 여유가 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비행편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결제해 놓은 상태인데 예약률이 높아 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당일이 되어야 탑승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위스키를 사와서 리뷰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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