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마크를 처음 본 것은 LA 비행 때 리쿼샵을 들렸을 때다. 위스키에 관심은 생겼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때인데, 같이 간 동생이 위스키에 조예가 깊어 리쿼샵에서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갖가지 위스키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현지 미국인이 위스키 한 병을 계산하는 것을 봤는데 병 주둥이 부분이 빨간 밀랍으로 봉해진 독특한 디자인의 위스키였다. 당시 후배에게 저 위스키가 뭔지 물어보진 않았는데, 위스키에 관련한 책들 중 유튜브에서 알게된 조승원 기자의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읽다가 LA에서 봤던 위스키가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 책은 기자가 직접 켄터키 지방의 위스키 증류소를 탐방했던 기록을 토대로 쓰여진 책인데 제일 처음에 다룬 증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