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싱가포르 비행을 갈 때마다 사 오는 아이템이 하나 있다. 처음 사게 된 계기는 훈련 비행에 Safety Pilot임무로 싱가포르에 갔을 때였다. 싱가포르에 도착해 맥주와 꼬치구이인 '사테'를 먹으면서 친분을 쌓은 부기장님과 귀국 편 출발을 위해 비행기로 가는 길에 면세점에 있는 BACHA COFFEE를 들리게 되었다. 부기장님이 싱가포르에 오면 이건 꼭 사야 되는 거라고 알려주시길래 혹하는 마음에 사 봤었다. 면세점을 둘러보니 우리뿐만 아니라 함께 온 승무원 분들과 여행객들이 커피를 많이들 사고 있었다. 그걸 보며 "이건 찐이네"라는 생각을 했다. 집에 도착해서 사 온 커피를 와이프에게 보여주니 "바샤커피 사 왔네?"라며 아는 티를 냈다. 물어보니 유명한 거라고 커피계의 에르메스 같은 거라고 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