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없이는 비행을 할 수 없는 몸이 되버렸다. 밤샘 비행을 많이 하면서 카페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눈을 뜬 채로 긴 시간을 버티는 게 쉽지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어 스타벅스를 자주 찾았다. 연애할 때도 결혼할 때도 공부할 때도 많이 가서 한 달에 커피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난다. 경제적인 생활을 위해 방안을 찾다가 예전에 샌디에이고에서 Jet rating(제트엔진 비행기를 운항하기 위한 자격)을 취득했을 때 처음 봤던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떠올리게 되었다. 처음 머신을 구비했을 때는 머신이 꽤 비싸서 직구로 구매했었다. 캡슐 가격은 그래도 초창기보다 싸졌고,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네스프레소 캡슐을 애용했다. 이후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