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국 유학이나 어학연수 경험이 없다. 그 흔한 토익도 문제집을 사서 독학으로 공부했었다. 회화는 원어민 회화학원을 몇 개월 다녀보고, 지인을 통해서 원어민과 일대일 수업을 한 달 정도 했었다. 토익이나 필기 형식의 시험은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지만 회화는 시험을 쳐 본 적이 따로 없다. 그래서 스피킹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환산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물건을 구매하거나 식당을 가거나 차를 렌트하는 등의 간단한 일상 대화는 할 수 있지만 주제를 가지고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이 디테일하게 파고들면 움츠러드는 게 현실이다. 비행할 때 쓰는 영어는 일상적인 회화와는 결이 다르므로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비행을 다니는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미국을 가면 관제사들이 항공영어뿐만 아..